사진: WKBL |
한때 15점까지 앞섰던 경기를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우리은행에게 지난 시즌부터 12차례를 싸워 모두 패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917-2018 여자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73-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12연승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시즌 18승4패로 2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점차 독주 체제를 갖춰가는 양상이다.
이날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하나은행의 조직적인 수비와 속공, 그리고 정확한 외곽슛에 고전하면서 4쿼터 초반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어천와로 이어지는 '우리벤져스'의 주축 멤버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은 3쿼터 내내 득점이 없던 임영희가 3쿼터 버저비터 2점 슛을 림에 꽂으면서부터.
그렇게 48-54, 6점 차로 끝날 뻔했던 3쿼터를 4점차로 좁힌 채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박혜진의 3점 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임영희가 2점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지며 56-5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한층 강력해진 우리은행의 '질식수비'에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선수들의 실책과 슛미스가 속출했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슛이 폭발했고, 김정은과 나탈리 어천와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확률 높은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점수 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고, 나탈리 어천와도 22득점, 리바운드 16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원동력을 제공한 '맏언니' 임영희도 11득점, 김정은은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 네 명이 합작한 점수가 무려 63점이다.
KEB하나은행은 김단비가 18득점, 이사벨 해리슨이 16득점, 자즈몬 과트미가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좋은 슛감을 보였던 '주포' 강이슬이 경기 후반 우리은행의 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하며 우리은행전 1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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