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WTA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코트의 애슐리 바티(호주, 17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제압했다.
케르버는 2018 시즌 첫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2016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1위로 2016 시즌을 마감한 케르버는 작년에는 단 한차례의 우승도 거두지 못하고 20위 밖까지 랭킹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케르버는 매년 초 열리는 국가 대항전인 호프먼 컵과 이 대회에 출전해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케르버는 “다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게 돼 매우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멋진 한 주를 보냈다”며 “이 대회에 출전할 때는 단지 경기 하나하나를 치러나가자는 생각이었다. 앞으로 벌어질 일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르버는 “애쉬(애슐리)를 상대로 한 결승전은 쉽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2016년 당시 플레이하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