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우리은행은 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KB스타즈에 71-64,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시즌 16승4패를 기록, 2위 KB스타즈(14승5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을 보는 듯한 경기였다. 앞서 1,2라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승리를 거둔 반면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이 승리, 이날 경기는 그 결과에 따라 시즌 상대 전적에서 격차가 벌어지거나 균형이 맞춰지는 것이 결정되는 경기였다.
특히 양팀은 앞서 나란히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터라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연패를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패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2-21 로 마친 데 이어 2쿼터에서도 동점과 리드를 반복하는 상황 속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를 펼친 끝에 2쿼터에서도 KB스타즈에 한 점을 앞서며 전반 ,12쿼터를 39-37, 2점차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 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KB스타즈가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가 3점 슛 3개를 터뜨리며 48-44로 경기를 뒤집은 것.
하지만 우리은행은 나탈리 어천와의 연속 득점으로 이내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48-48 동점 상황에서 KB스타즈의 단타스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나며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뛸 수 있는 3쿼터에서 외국인 선수의 수적 우위 속에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KB스타즈의 거센 저항에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고 54-56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KB스타즈 김보미와 커리의 득점으로 5분 13초를 남기고 62-61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어천와의 득점으로 63-62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공격을 주고받다가 어천와의 골 밑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 종료 3분 10여 초 전 박지수의 득점에 65-64로 다시 쫓긴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재치 있는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어천와가 다소 까다로운 거리의 미들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9-64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의 어천와는 경기 막판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짓는 미들슛을 성공시킨 것으로 포함해 24득점에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성공시킨 임영희은 3점슛2개 포함 15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이 밖에 베테랑 김정은은 경기 막판 승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득점을 성공시키며 14득점, 박혜진은 어시스트만 10개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수가 '더블-더블'(16득점 1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고군분투했지만, 단타스의 갑작스런 부상과 17개의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지난 삼성생명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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