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WKBL] ′쏜튼 U파울 비디오 판독 판정′ 관련 신한은행 제소 기각

U파울 선언으로 5반칙이 된 쏜튼이 코트를 벗어나고 있다(사진: WKBL)

지난 1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 4쿼터 막판에 나온 신한은행 카일라 쏜튼에 대한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 판정과 관련, 신한은행 측에서 제기한 제소가 기각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WKBL은 이날 "1일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카일라 쏜튼에게 부여한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은 주심이 비디오판독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이에 신한은행의 구단 제소 요청에 관해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심판 판정에 관해선 제소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이번 제소에서 절차적 과정을 문제 삼았다.
WKBL은 4쿼터와 연장전 종료 2분 전에 주심에게 비디오판독 확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은 이를 주심이 아닌 부심이 주관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KBL은 "체육관 내 CCTV 영상을 확인해 절차대로 판정을 내렸다"며 신한은행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신한은행의 오심 여부에 관한 질의에도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경기에서는 57-56으로 신한은행이 앞선 4쿼터 종료 12.9초 전 우리은행의 자유투가 실패한 이후 쏜튼이 리바운드를 잡자 우리은행 김정은이 파울 작전을 위해 쏜튼에게 달려들어 파울을 했고, 곧바로 심판의 파울 선언이 나왔다.
그런데 이때 쏜튼이 거칠게 몸을 뒤틀며 김정은으로부터 빠져나오려는 동작을 하는 와중에 쏜튼의 팔꿈치에 김정은이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때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쏜튼에게 U파울 판정을 내렸고 이 파울로 5반칙이 된 쏜튼은 그대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후 쏜튼의 자유투 기회를 이어 받은 르샨다 그레이는 자유투 2개 가운데 한 개만을 성공시켰고, 그렇게 우리은행이 56-58로 뒤진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김정은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에서 득점이 나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 결국 우리은행이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