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혜진, 최은실(사진: WKBL) |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에게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67-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시즌 15승 3패로 공동 선두였던 청주 KB스타즈를 밀어내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4위(6승 11패)로 밀려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신한은행의 곽주영에게 포스트 득점을 허용, 3점 차까지 뒤지며 패배의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경기 종료 12.9초를 남기고 카일라 쏜튼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정은이 모두 성공시켜 58-5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전에서는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한은행 쏜튼이 앞선 4쿼터에서 범한 U파울로 5반칙 퇴장 당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4쿼터까지 침묵하고 있던 임영희가 4득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62-61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최은실이 통렬한 3점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전반적인 고전 속에 박혜진이 20점 5리바운드로 팀을 지탱했고, 나탈리 어천와도 '더블-더블'(18점 12리바운드)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은실(7득점 7리바운드)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켜 팀에 10연승을 안겼다.
신한은행은 쏜튼이 19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U파울로 인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베테랑' 곽주영 역시 15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에이스' 김단비가 8득점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