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67-65,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27일 KEB하나은행전 승리 이후 9연승 행진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시즌 14승 3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13승 3패)를 0.5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전 11연패를 기록한 KEB하나은행은 6승 11패가 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열흘의 공백 탓인 듯 공격적인 면에서 부진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고전했다.
전반 1,2쿼터를 28-31로 뒤진 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공격이 점차 활기를 되찾으면서 KEB하나은행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전반에 뒤진 3점 차를 메우며 3쿼터를 48-48 동점으로 마쳤다.
원점에서 시작한 4쿼터. 양팀은 1~2점차의 시소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막판 김정은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며 5점차로 앞선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의 김단비에게 3점포를 얻어 맞고 2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이사벨 해리슨에게도 자유투를 허용,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으나 해리슨이 자유투를 한 개만 성공시켜 경기 종료 6.3초 전까지 66-65로 한 점을 앞섰다.
이때 KEB하나은행은 염윤아가 파울 작전으로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자유투를 허용, 자유투 이후 3점슛을 노리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개했지만 박혜진이 첫 번째 자유투 성공 이후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쳐 남은 시간에 동점 또는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마지막 공격 리바운드를 우리은행의 나탈리 어천와가 잡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김정은도 친정팀을 상대로 14점을 꽂아넣었다. 특히 김정은은 당초 부상으로 인해 4주 공백이 예상됐으나 불과 2주 만에 팀에 복귀, 자신의 전 소속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지난 10일 코트에서 난투극 벌였다가 올스타전에서 화해한 우리은행 어천와와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은 이날 각각 19득점, 17리바운드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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