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스포츠W) |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라운드 MVP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다. 지난 3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4점, 리바운드 12.2개를 기록한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86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23표)과 용인 삼성생명의 엘리사 토마스(16표)를 제쳤다.
이번 시즌 여자 프로농구가 3라운드 일정을 마친 가운데 박지수는 두 차례 라운드 MVP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선수로서 자리매김 했음을 입증했다. 이미 리그를 평정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들의 집중 마크에 고전하며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던 박지수는 팀내 멘탈 트레이너의 도움과 강아정을 비롯한 팀 선배들의 전폭적인 격려를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전보다 더 무서운 선수로 3라운드에 나서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끌었다.
이와 같은 박지수의 성장과 활약, 그리고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의 외국인 선수 조합의 환상적인 조화 속에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적수를 찾을 수 없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계속 팀워크와 경기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창단 첫 우승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상황이다. 이미 리그를 평정한 박지수에게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이번 시즌 KB스타즈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박지수의 성장과 활약은 '절반의 성공'에 머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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