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커리(사진: WKBL) |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84-68,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날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퍼붓고, 다미리스 단타스(23득점 5리바운드)와 박지수(11득점 11리바운드)의 '트윈 타워'가 34점을 합작한 데 더해 심성영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14득점을 기록, 84점이라는 대량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로써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간 KB스타즈는 시즌 10승(3패)째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3위 신한은행은 3연패 늪에 빠지며 4위 용인 삼성생명과 격차도 한 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카일라 쏜튼이 27득점, 김단비가 14득점, 르샨다 그레이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천후 득점기계' 커리와 단타스-박지수 더블 포스트를 앞세운 KB스타즈의 막강한 화력을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에서 단타스와 박지수의 활약 속에 22-14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 쏜튼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 결국 전반전을 39-39,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접전은 딱 거기까지였다.
3쿼터는 '커리 타임'이었다. 커리는 3쿼터 들어 내외곽을 넘나들며 원맨쇼를 펼치듯 득점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이후 박지수와 단타스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벌려 60-52, 8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서자 KB스타즈는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심성영의 3점포와 자유투로 68-58, 10점 차로 도망가면서 한숨을 돌렸고, 이후 70-58로 앞선 경기 종료 5분 38초 전엔 신한은행 곽주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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