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사진: WKBL) |
용인 삼성생명이 '주포' 박하나의 알토란 같은 득점에 힘입어 인천 신한은행을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3-54,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시즌 5승 7패를 기록, 3위 신한은행(6승 6패)과의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4연승 행진 끝에 지난 경기에서 최하위 구리 KDB생명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3쿼터까지 삼성생명이 47-46으로 단 1점을 앞서는 접전을 이어간 이날 경기는 4쿼터 들어 급격히 승부의 추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박하나를 앞세운 착실한 득점으로 18점을 득점했지만 신한은행은 공격 기회를 번번이 날린데다 리바운드마저도 삼성생명에 열세를 면치 못하며 단 8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이날 승부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결말이 났다.
삼성생명의 이날 승리는 리바운드의 우세(46-29)와 외국인 선수 토마스의 변함 없는 활약(26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바탕이 됐지만 무엇보다 박하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 동안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개막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하나는 이날 고비때 마다 성공시킨 두 개의 3점슛을 포함한 15득점에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득점이 고아라, 김한별의 공백과 득점이 토마스에게만 몰리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위기감이 팽배해 있던 삼성생명에게 이날 박하나의 활약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에서는 곽주영이 14득점, 유승희와 김단비가 각각 11득점, 1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쏜튼과 그레이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팀 득점이 50점 대에 머문 것이 패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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