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김영주 감독(사진: WKBL) |
28일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에 따르면 김영주 감독은 “당장 대체 외국선수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서덜랜드가 우리은행에서 나오게 되면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주얼 로이드가 최근 왼발 피로골절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됐다.
베테랑 조은주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가운데 팀의 젊은 선수들이 지난 여름 박신자컵에서 보여준 재기발랄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이드마저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게 되는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
KDB생명의 김영주 감독은 로이드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왔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영입을 시도해 봐야 하지만 현재 유럽 리그는 한창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어서 쓸만한 선수를 데려오기가 시기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를 샨테 블랙 한 명으로 운영하기도 어렵다. 이번 시즌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뛰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3쿼터가 중요한 승부처로 떠오른 지금 3쿼터에 외국안 선수가 한 명 밖에 뛸 수 없게 된다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실제로 부상으로 엘리사 토마스가 결장한 사이 용인 삼성생명이 3연패를 당했던 상황을 떠올려 보면 KDB생명이 남은 시즌을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버티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사실상 시즌을 포기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결국 KDB생명이 당장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를 어떤 형식으로든 영입하는 것.
아이샤 서덜랜드(사진: WKBL) |
서덜랜드는 우리은행 입단 예정이던 쉐키나 스트릭렌의 대체 선수로 시즌 개막 직전 우리은행에 합류, 시즌 초반에는 기량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특유의 파워풀하고 탄력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국내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왔다.
서덜랜드는 올 시즌 28일 현재 9경기(경기당 평균 21분21초 출전)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8.56득점 6.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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