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김단비(사진: WKBL) |
KEB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8-64, 4점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KEB하나은행은 이로써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며 1승 2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을 개막전에서 잡아낸 이후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1승 3패)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공동 5위에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1쿼터에서 신한은행의 김단비와 카일라 쏜튼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맹폭에 속절 없이 점수를 내주며 한때 2-23, 21점차까지 크게 뒤졌고, 1쿼터 막판 김지영의 3점 버저비터로 23-14, 9점차로 따라 붙긴 했지만 2쿼터에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며 전반전을 27-45, 18점차 뒤진 채 마쳤다.
대반전은 3쿼터 김단비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김단비는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며 잠자고 있던 KEB하나은행 선수들의 공격 본능을 깨웠고, 김단비의 연이은 득점포에 외국인 선수 과트미도 2개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접힌 끝에 결국 55-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신한은행의 김단비에게 여너속 득점을 내주며 다시 55-60으로 뒤진 KEB하나은행은 이후 다시 차근차근 따라붙어 60-60 동점을 만들었고, 김지영의 3점포로 63-6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5점을 더 올렸고, 신한은행은 실책을 남발하면서 자멸, 안방에서 KEB하나은행에게 치욕적인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대역전승의 단초를 제공한 KEB하나은행의 김단비는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올렸고, 이사벨 해리슨은 1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쏜튼은 43득점을 합작했고, 곽주영도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이번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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