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KB스타즈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규 4쿼터 경기를 64-64, 동점으로 마친 뒤 연장에 돌입, 1차 연장에서도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차 연장을 치르고 나서야 86-81, 5점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로써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신한은행은 1승 2패가 됐다.
박지수가 20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지수의 '트윈 타워' 파트너 다미리스 단타스도 22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4쿼터에서 르샨다 그레이에 이어 카일라 쏜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히 KB스타즈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3분 11초 전 쏜튼이 퇴장 당한 이후 단타스의 자유투 2개로 79-77로 앞서나간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슛을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박지수가 다시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1분 30여 초를 남기고 83-77로 달아나며 기나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스타즈는 이날 주전 가드 심성영이 경기 초반 3점슛을 시도하기 위해 점프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신한은행 윤미지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고 코트에서 이탈했고, 박지수가 수비 도중 신한은행 김연주와 충돌, 코피를 흘리는 등 육박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몸싸움을 견뎌내면서 2차 연장을 치르는 엄청난 체력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 승리를 거뒀다.
반면 이틀 전 용인 삼성생명에 경기 막판 턴오버를 연발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산한은행은 이날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 직전 번번이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차 연장에서 패배를 당함으로써 앞으로 경기에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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