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직후 기쁨을 만끽하는 토마스와 박하나(사진: WKBL) |
삼성생명은 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71-68,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5-13으로 마친 뒤 2쿼터에서도 리드를 지켜 30-29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3쿼터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삼성생명은 33-33에서 쏜튼의 3점슛에 리드를 내준 뒤 김단비와 그레이에게도 득점을 허용하며 점점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삼성생명은 케일라 알렉산더의 득점 가세에 44-45까지 따라붙었지만 신한은행의 그레이의 포스트 플레이와 김연주에게 득점을 내주며 3쿼터를 49-48로 뒤진채 끝냈다.
4쿠터 들어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쏜튼과 그레이에게 번갈아 골밑에서 득점을 허용하고 김아름과 김연주에게 외곽포를 내주면서 한때 65-58, 7점차 리드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이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았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스코어가 68-62가 되면서 승부의 추가 신한은행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에게는 토마스와 김한별이 있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선수들이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토마스와 배혜윤이 득점하면서 66-68로 추격했고,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선 김한별이 68-69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남은 1분여동안 신한은행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공격에 실패하는 사이 김한별이 자유투로 두 점을 더 보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삼성생명은 앞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엘리사 토마스가 이날도 '더블 더블'(28점 14리바운드)울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배혜윤과 박하나도 닫닫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김한별(8득점)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 짓는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쏜튼과 그레이가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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