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스포츠W) |
박지수와 심성영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16득점 10리바운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 '주포' 강아정이 결장한 상황에도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70-65, 5점차로 잡아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박지수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윈 타워' 파트너인 단타스의 합류에 따라 골밑에서 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것 같은 지를 묻는 질문에 "부담이 50%는 줄어든 것 같다. 단타스가 잘해줘서 공수에서 쉴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경기 중 농땡이를 칠 타이밍이 있다"며 웃었다.
농땡이라는 표현은 '웃자'고 다소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나 단타스의 합류로 박지수가 느끼는 심리적, 체력적 여유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심성영(사진: 스포츠W) |
포스트가 강해져 외곽슛 기회가 많이 남으로써 가드로서 패스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밝힌 심성영은 앞서 박지수의 말을 받아 "농땡이를 칠 수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게임 리딩을 책임지는 가드로서 심리적 부담을 많이 덜어낸 모습니었다.
이날 박지수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승리에 대해 "남다르게 기분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에는) 상대가 우리은행이라면 그 날을 시작할 때분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해야지' '이겨야지' 생각했다. 마음을 다잡고 이겨서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심성영은 "비시즌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시즌 초반까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의 '강팀을 이겨야 강팀이 된다'는 말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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