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 토마스(사진: WKBL) |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소속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재계약을 통해 지난 시즌과 같은 팀의 유니폼을 입은 용인 삼성생명의 엘리사 토마스가 시즌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했다.
토마스는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 더블은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다.
토마스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은 76-67, 9점차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리플 더블 달성에 대해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스틸을 한 개 남겼을 때 이야기 해 줘서 알았다. 기록에 욕심내기 보다는 스틸을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준우승 주역으로 리그 유일의 재계약 외국인 선수로서 다시 한국에서 개막전을 맞은 심경에 대해 토마스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졌을 때 이번 시즌 첫 경기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결국 우리은행에 우승을 내준 순간 올 시즌 삼성생명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셈이다.
이어 토마스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우승 하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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