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브리트니 그라이너(피닉스 머큐리 인스타그램) |
31일(현지시간) 미국의 ‘AP 통신’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이달 초 방화 사건이 발생한 피닉스 소재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성적소수자를 의미) 유스 센터인 원앤텐 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14세부터 24세까지의 성적소수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해당 센터는 지난 12일 한 남성이 가전제품, 음식, 캠핑 장비 등에 불을 지르며 피해를 입었다.
그라이너는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으로 ‘WNBA 케어스 커뮤니티 어시스트 어워드’ 우승 상금 5천달러 기부했으며 SNS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친구의 소개를 받아 센터와 첫 인연을 맺은 그라이너는 센터 내 여러 활동을 도왔다.
그라이너는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사건의 경위를 알지 못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슬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황당한 사고이거나 우연히 일어난 일이길 바랬다”며 “그러나 이번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있다가 나이가 차서 나간 사람이 저지른 방화 사건이란 걸 듣게 됐다”고 씁쓸해 했다.
그라이너는 “이곳은 LGBT 공동체와 어린 친구들을 위한 안전 장소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준다”며 “함께 대화하고 지낼 수 있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나 안전 장소가 없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이너는 현재 경기당 평균 22.3점을 기록하며 미국여자농구(WNB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15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에 뼈타박상, 오른쪽 발목에 염좌상을 입으며 2주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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