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은카니 오그미케(ESPN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장미선기자] “농구 경기보다 모던 패밀리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팍스 소속 포워드로 지난 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은카니 오그미케(미국)가 자신이 '너드'(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전형적으로 이르는 말)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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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미케는 이번 인터뷰에서“나는 진짜 너드”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내가 스탠포드(대학교)에 가서 그럴 거라고 하겠지만 이전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들을 많이 보고 과학이나 해부학, 생리학에 완전히 빠져있다”고 전했다.
오그미케는 “사람들이 내가 잡다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서 놀린다”며 “인터넷으로 모든 걸 다 찾아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그미케는 미국 방송사 ‘A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팬임을 자처하며 “사람들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농구 경기보다 모던 패밀리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프로농구 선수로서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보일 만한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나도 내가 스포츠 광이 아니라는 걸 안다. 내가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동생들이 놀리기도 한다”며 “농구 선수로서도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를 위해 플레이한다고나 할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