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토마스(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다가오는 2017-2018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무대를 화려하게 수 놓을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 행사가 다음 달10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WKBL 6개 구단은 구단별로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되는데 선발 방식은 6개 구단을 1그룹(재계약 권리 행사 구단), 2그룹(전년도 정규리그 4위~6위), 3그룹(전년도 정규리그 1위~3위)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확률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우선 전년도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캡슐을 추첨하여 구단별 구슬색을 지정하고, 재계약 권리 행사 구단을 제외한 2그룹부터 1라운드 선발 추첨을 진행한다.
2그룹(전년도 정규리그 6위 KEB하나은행, 5위 KDB생명, 4위 신한은행)은 추첨 바구니에 30개(6위, 50.0%), 20개(5위, 33.3%), 10개(4위, 16.6%) 총 60개의 구슬을 넣고 구슬을 뽑아 2그룹의 순위를 결정하고, 3그룹(전년도 정규리그 3위 KB스타즈, 1위 우리은행)은 20개(3위, 66.6%), 10개(1위, 33.3%) 총 30개의 구슬을 추첨 바구니에 넣고 순위를 결정한다.
2라운드 선수 선발은 전 라운드의 역순으로 선발하며, 재계약 권리를 행사한 삼성생명은 2라운드 마지막에 지명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엘리사 토마스와 재계약을 마친 용인 삼성생명은 1라운드 선발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 1명의 외국인선수만 선발한다.
지난 달 26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WKBL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23명을 포함해 총 152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가운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선수는 85명으로, 올해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켈시 플럼(샌안토니오), 3순위 에블린 악헤이터(댈러스)와 2015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당해 신인상을 수상했던 주얼 로이드(시애틀), 196cm 장신센터 스테파니 돌슨(시카고) 등 화려한 면면을 지닌 선수들이 WKBL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WKBL 경력 선수에는 아산 우리은행에서 챔피언 반지를 끼었던 선수들이 대거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5시즌 연속 WKBL에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로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에 기여했던 모니크 커리와, 지난 2014-2015시즌 우리은행 우승의 주역으로 당해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던 샤데 휴스턴, 그리고 2015-2016 시즌 우리은행 우승 주역 쉐키나 스트릭렌이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WKBL에서 활약한 카일라 쏜튼, 나탈리 어천와(이상 전 부천 KEB하나은행), 티아나 하킨스(전 구리 KDB생명), 카라 브랙스턴(전 청주 KB스타즈) 등도 WKBL 무대에 재도전한다.
한편, 2017-2018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출전 범위가 확대되어, 매 경기 3쿼터에 한해 2명의 외국인선수를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지난 시즌까지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2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만 뛸 수 있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