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은(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으로부터 박태은(가드, 170cm)을 영입, 가드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은퇴한 양지희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선화(181cm)가 갑작스런 두 번째 은퇴를 결정, 센터진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박태은은 최근 삼성생명이 조건 없이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를 결정,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인성여중-인성여고를 졸업한 후 2006년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박태은은 11년만에 삼성생명을 떠나게 됐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수에 걸쳐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인 박태은은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11분1초 2.5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성실한 선수인 박태은의 가세로 우리은행은 가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은혜의 발목 수술로 인해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태은이 경험이 부족한 우리은행의 젊은 가드진에 한층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화(사진: WKBL) |
이선화는 지난 달 휴가에서 복귀한 지 하루 만에 팀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선화는 3년 전인 2014년 새 시즌 개막 직전 은퇴를 선언, 팀을 이탈했던 전력이 있다.
이후 한 동안 코트를 떠나있던 이선화는 지난해 다시 농구가 하고 싶다며 위성우 감독을 찾아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우리은행의 팀 전력에 합류, 팀의 통합 5연패에 기여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김정은을 영입하면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보낼 보상선수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이선화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켰고, 그 결과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단비가 KEB하나은행으로 가게됐다.결국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이선화의 갑작스런 은퇴로 오랜 기간 공들여 키워온 선수 한 명만 손해 본 셈이 됐다.
이선화의 은퇴에 따라 우리은행에는 은퇴한 양지희의 공백을 메워줄 만한 선수로 최은실(센터, 183cm)만이 남게 됐다.
오는 7월에 있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우리은행에게 선택의 폭이 넓게 주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