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사진: LA스팍스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팍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 고아라(용인 삼성생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LA 스팍스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 중인 고아라의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에서 온 가드 겸 포워드 고아라가 생애 처음으로 WNBA 트레이닝 캠프에서 경쟁한다"고 소개했다.
고아라는 LA 스팍스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위해 지난 20일 출국했다. 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정식 계약을 하게 된다. 만약고아라가 WNBA 선수가 되면 지난 2003년 WNBA에서 한 시즌을 뛰었던 정선민(은퇴)에 이어 미국 무대에 진출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LA 스팍스는 지난 시즌 WNBA 챔프전에서 미네소타 링스를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물리치고 14년만에 정상에 오른 WNBA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WNBA 챔프전 MVP를 수상한 리그 최고 스타인 캔디스 파커를 보유하고 있다.
고아라의 미국행은 전적으로 고아라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2016-2017시즌 종료 직후 자비로 LA 스팍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아라는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주전 포워드로 뛰며 평균 8.09득점 5.26리바운드를 올렸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프로 데뷔 후 최다기록이었다.
고아라의 미국행 과정에서고아라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물을 편집해서 LA스팍스 구단에 보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삼성생명 구단은 LA스팍스 구단에서 고아라에 대한 입단 제의가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WNBA 정규 시즌 일정은 매년 5-10월이기 때문에 국내 여자프로농구 일정(10월 말-이듬해 3월)과 겹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