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하나, 배혜윤, 고아라(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시즌 팀의 준우승을 이끈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팀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3일 배혜윤(센터, 183cm), 박하나(가드, 176cm), 고아라(포워드, 179cm), 허윤자(센터, 183cm), 박소영(가드, 169cm) 등 FA 자격을 얻은 5명 가운데 박소영을 제외한 4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억원, 박하나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억 6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한층 노련해진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당 평균 10.14득점 4.89리바운드 3.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하나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44%)에 오를 만큼 정교해진 슛감각을 앞세워 팀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수행, 평균 10.14득점 2.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인 평균 8.09득점 5.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뗀 고아라는 계약기간 1년에 연봉 1억 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베테랑 센터 허윤자도 은퇴 여부를 고민했지만 결국 연봉 7천만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
반면 시즌 초반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박소영은 재계약이 결렬됐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준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가 지난 달 재계약이 결정된 가운데 팀의 주축 국내 선수들까지 모두 팀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삼성생명은 다음시즌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