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WKBL] ′토마스-김한별 51점 합작′ 삼성생명, 4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스포츠W=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앨리샤 토마스와 김한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에 2연승을 거두며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삼성생명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격에서 토마스-김한별 콤비의 맹활약이 이어진데다 수비에서도 KB스타즈의 외곽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박지수의 인사이드 플레이를 최대한 불편하게 하는 조작적이고 효과적인 수비로 경기내내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이어간 끝에 KB스타즈를 74-59로 제압,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체계였던 2012-2013 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3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체계로 전환된 2013-2014 시즌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1차전에서 50점을 합작했던 토마스와 김한별은 이날 2차전에서도 각각 25득점 11리바운드,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눈부실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하나도 3점슛 2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사진: WKBL)

반면 KB스타즈는 플래넷 피어슨과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각각 19득점 10리바운드, 12득점 1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분전을 펼쳤고, 김가은 역시 13득점을 올려 놓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하지 못한 주포 강아정(4득점)과 주전 가드 심성영(2득점)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며 파란만장 했던 시즌의 여정을 마쳐야 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챔프전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전 전패를 당한 우리은행과의 챔프전에 대해 ""이제부터가 문제"라며 "선수들이 자기것만 최선을 다해서 하면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에서 한번도 못이기고 깨지면서 실험을 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떨어져 있다."며 "어떤 수비가 더 나을지 실험을 해봤었는데 생각한 것이 있다."며 우리은행을 대비한 나름의 복안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한별은"우리은행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 경기씩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작은 것부터 신경 써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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