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압도적인 그녀′ 박혜진, 생애 세 번째 정규리그 MVP 영예

박혜진 (사진 : WKBL 페이스북)

[스포츠W=장미선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2016-2017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박혜진(우리은행)은 총 99표 가운데 무려 96표를 얻어 2016-2017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박혜진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달성, 정선민(7회),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의 뒤를 잇게 됐다.

이번 시즌 박혜진은 원래 포지션인 슈팅 가드가 아닌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이전 포인트 가드였던 이승아가 개막을 앞두고 임의탈퇴 선수가 되면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혜진은 그 이상의 몫을 해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35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13.5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1위, 3점슛 1위, 득점 7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공헌도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박혜진은 “이 상을 영광스럽게 3번째 받게 되었는데, 이 전에는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의 무게를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또한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어릴 때부터 같은 길을 걸어오며 자매라는 이유로 비교를 많이 받고 스포트라이트를 동생에게 받게 해준 언니(박언주)와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WKBL 페이스북

한편, 베스트 5에 가드 강이슬(KEB하나은행)과 박혜진,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와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센터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선정돼 그간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신인상은 KB스타즈의 박지수에게 돌아갔다. 박지수는 코칭스태프, 프런트, 팀 선배들에게 차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카라(브랙스턴) 언니, 피(플래넷 피어슨) 언니와 약속했다"며 멋진 수상 세리머니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리머니를 마친 박지수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박수 속에 무대를 내려갔다.

[WKBL 시상식 수상결과]

득점상 : 김단비(신한은행14.71점)

리바운드상 : 김단비(신한은행, 6.49개)

블록상 : 김단비(신한은행, 1.43개)

스틸상 : 김단비(신한은행, 1.97개)

3득점상 : 박혜진(우리은행, 69개)

3점야투상 : 박하나(삼성생명, 43.96%)

2점야투상 : 김한별(삼성생명, 47.69%)

자유투상 : 한채진(KDB생명, 90.70%)

어시스트상 : 박혜진(우리은행, 5.11개)

모범선수상 : 임영희(우리은행, 7표 / 총 12표)

우수수비선수상 :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6표 / 총 6표)

최우수 심판상 : 안미숙(심판 평가 1위)

윤덕주상 : 박혜진(우리은행, 국내선수 공헌도 최고점 1,082.70점)

식스우먼상 : 최은실(우리은행, 48표 / 총 99표)

포카리스웨트 MIP : 최은실(우리은행, 15표 / 총 32표)

프런트상 : 정장훈 사무국장(우리은행홈경기 운영 및 관중동원)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86표 / 총 99표)

외국인선수상 :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99표 / 총 99표)

베스트 5 가드 : 박혜진(우리은행, 93표 / 총 99표)

베스트 5 가드 : 강이슬(KEB하나은행, 54표 / 총 99표)

베스트 5 포워드 : 김단비(신한은행, 88표 / 총 99표)

베스트 5 포워드 : 토마스(삼성생명, 35표 / 총 99표)

베스트 5 센터 :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90표 / 총 99표)

스타 신인선수상 : 박지수(KB스타즈, 88표 / 총 99표)

정규리그 MVP : 박혜진(우리은행, 96표 / 총 99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