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에 '무혈입성' 했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경쟁하던 구리 KDB생명이 2일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KB스타즈와의 승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3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진 것.
이날 KDB생명에 패하면 정규리그 최하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던 신한은행은 이날 최윤아, 김규희 등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가드 자원들을 총동원하는 배수의 진을 쳤고, 곽주영(13득점)과 김단비(12득점), 맥컬리(13득점)가 38득점을 합작하고 고비때마다 터진 김연주의 3점슛 3방이 더해져 65-59, 6점차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이경은(16득점)과 크리스마스(14득점), 조은주(9득점)가 39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백업 요원들의 공격 지원이 미흡했던데다 추격의 기회에서 번번이 턴오버가 속출,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사진: WKBL) |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21패를 기록,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가 됐고, KDB생명은 시즌 12승 22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5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물거품이 됨과 동시에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의 주인은 KB스타즈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KB스타즈는 현재 14승 19패로 오는 3일 아산 우리은행전, 5일 KDB생명전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이날 KDB생명이 패수를 '22'로 늘림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3위를 확보, 혈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주말 2연전을 마음 편하게 치르고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