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과 구리 KDB생명이 2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지난 1일까지 시즌 12승 21패를 기록,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는 신한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인 반면,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함께 12승 21패로 공동 5위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다.
KDB생명이 신한은행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3일 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에게 패할 경우 KDB생명이 오는 5일 구리에서 벌어지는 KB스타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극적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KDB생명이 신한은행에 패하거나 3일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잡으면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5일 KB스타즈전 결과와 관계 없이 사라지게 된다.
KDB생명과 신한은행의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달 10일 경기에서는 KDB생명이 74-52, 22점차 대승을 거둔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KDB생명은 한채진(3점슛 2개 포함 12득점), 조은주(3점슛 3개 포함 11득점), 이경은(8득점) 등 국내 선수 3인방이 31점, 티아나 하킨스(3점슛 1개 포함 11득점), 카리마 크리스마스(16득점) 등 두 명이 외국인 선수가 27득점을 합작하는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고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4득점, 3점 슈터 김연주를 3득점에 묶는 효과적인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이번 7라운드 맞대결은 팀 전체적인 전력 면에서 KDB생명이 우세해 보인다. 여기에다 5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려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봐도 KDB생명의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비록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는 점이 이번 KDB생명전 승리의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이날 KDB생명에 패할 경우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는 위험을 안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KDB생명의 절실함과 명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신한은행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승리의 여신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