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구리 KDB생명이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패배, 4연패에 빠지며 3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7-68, 1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촤근 4연패에 빠진 공동 4위 KDB생명은 시즌 21패(12승)째를 기록, 1.5경기 차이던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앞서 KB스타즈는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7-59로 승리, 시즌 14승(19패)째를 거둔바 있다. 특히 이날 KB스타즈가 승리함으로써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지난 25일 우리은행에 패한 부천 KEB하나은행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은 KB스타즈와 KDB생명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두 팀에게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한 경기는 각기 다른 팀들과 치르고 나머지 한 경기는 KB스타즈와 KDB생명이 펼치는 맞대결이다.
KDB생명은 일단 다음달 2일에 있을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3일 KB스타즈가 홈에서 우리은행을 잡으면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KDB생명은 탈락한다. 만약 KB스타즈가 우리은행에 패한다면 KB스타즈와 KDB생명의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지게 되고, 두 팀은 오는 5일 구리에서 펼치는 '준플레이오프' 성격의 맞대결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주인을 가리게 된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KDB생명이 이긴다면 KB스타즈와 시즌 14승21패로 동률이 되지만 양팀 상대전적에서 KDB생명이 4승3패로 앞서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게 된다.
최근 상황에 따른 가능성을 따져본다면 KB스타즈와 KDB생명 두 팀은 다음달 5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을 가릴 공산이 크다.
KDB생명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신한은행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반면, KB스타즈는 역대 한 시즌 최고 승률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성취동기라는 면에서 볼때 신한은행의 승산이 낮은 반면, 통합 우승이라는 목표외에 소속팀의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은행의 승산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여진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