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WKBL] KEB하나은행, 5연패 탈출 ′PO행 경쟁 아직 안 끝났어′

KEB하나은행(사진: WKBL)

[스포츠W=임재훈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KEB하나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 66-44, 22점차 대승을 거두고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지염둥이' 가드 김지영이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외국인 선수 나탈리 어천와(13득점)가 4쿼터에만 9득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20패)째를 챙긴 KEB하나은행은 KDB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3위 청주 KB스타즈와는 한 경기차다.

반면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11득점 7리바운드)와 티아나 하킨스(4득점 1리바운드)의 부진 속에 조은주(14득점 7리바운드)가 나름대로 분전했지만 KEB하나은행의 조직적인 수비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40점대의 저조한 득점과 함께 패하고 말았다.이날 승리했다면 전날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KB스타즈와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으나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결과로 공동 4위가 된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은 일단 남은 정규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 KB스타즈의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3위 KB스타즈는 전날 삼성생명전 패배로 4위 KDB생명과의 승차가 0.5경기 차로 줄어들었으나 다음날 KDB생명이 덜미를 잡힌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선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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