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9승째를 기록,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67-60으로 승리, 최근 5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29승(2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29승은 2007-2008시즌, 2010-2011시즌 신한은행이 달성했던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시즌(7라운드 35경기 기준) 팀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정규리그 최고 승률(92.5%)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신한은행의 최고 승률 기록은 40경기(37승3패) 체제에서 만들어진 기록으로 우리은행이 최고 승률을 기록할 경우 내용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게 된다.
이날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지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시종 신한은행에 끌려 다니며 고전했지만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존쿠엘 존스가 '더블-더블'(20득점 25리바운드)을 펼친데다 포워드와 가드 포지션을 오가며 득점과 어시스트까지 책임진 '베테랑' 임영희의 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막판 뒤집기 쇼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초반 경기 도중 신한은행 곽주영과의 신체접촉 과정에서 허리를 다친 우리은행의 주포 박예진은 21일 정밀검사를 받고 상태를 체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