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대역전극을 연출,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KB스타즈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60-59, 한 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스타즈의 '슈퍼루키' 박지수는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하나 모자라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13득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을 펼쳐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김가은도 고비 때마다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12득점을 기록, 대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가드 심성영 역시 팀의 공수를 조율하면서 12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KEB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쏜튼이 '더블-더블'(19득점 10리바운드), 이수연(3점슛 3개 포함 13득점)과 강이슬(3점슛 2개 포함 10득점)도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합작하며 분전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KB스타즈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KEB하나은행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좀처럼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시종 4-7점차로 끌려갔고, 그와 같은 상황은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KB스타즈는 50-57로 뒤진 4쿼터 종로 2분 24초전 강아정이 추격에 불을 당기는 3점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4점차로 줄였다.
이후 KEB하나은행의 쏜튼의 득점으로 53-59로 다시 점수차가 6점으로 벌어졌으나 KB스타즈는 심성영의 3점포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한 점차로 따라 붙었고, 경기 종료 21초전 속공 상황에서 강아정이 천금과도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KB스타즈는 KEB하나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 대역전극을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3승 18패를 기록, 4위 구리 KDB생명과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KEB하나은행은 시즌 20패(11승)째를 기록, 단독 최하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