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단비(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4쿼터에 폭발한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5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시즌 28승째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17일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8-58, 20점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3쿼터까지 신한은행의 거센 저항에 접전을 펼치며 52-52 동점인 상태에서 4쿼터에 돌입했지만 4쿼터에 존쿠엘 존스(9득점), 김단비(6득점) 등 5명의 선수다 무려 26득점을 쓸어담는 사이 신한은행의 공격을 단 6득점에 묶으며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3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넣은 우리은행의 모니크 커리는 24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존스는 '더블-더블'(13득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식스맨인 김단비는 고비때마다 중요한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11득점을 기록, 특급 식스맨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즌 28승2패로 6라운드를 마감했다. 남은 7라운드 5경기를 모두 이기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다 승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반면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시즌 11승19패가 되며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최하위(5위)로 떨어졌다. 공동 3위인 청주 KB스타즈, 구리 KDB생명(이상 12승18패)과의 승차는 한 경기차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김단비, 데스티니 윌리엄즈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50점대 저득점이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나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