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WKBL] ′여자농구 특별시′ 청주, 올 봄에도 농구 할까...KB스타즈 마침내 ′공동 4위′

KB스타즈 박지수(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농구 특별시'로 불릴 만큼 홈팀 청주 KB스타즈와 여자농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청주에서 올 봄에도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렸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KB스타즈가 리그 단독 3위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공동 4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막타에 올라 탔다.

KB스타즈는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플레넷 피어슨(23득점 6리바운드), 강아정(3점슛 4개 포함 21득점 8리바운드), 박지수(9득점 13리바운드), 심성영(3점슛 3개 포함 11득점 5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의 멩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74-67, 7점차로 제압했다.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에서 21-14, 7점차 리드를 잡은 이후 한때 12점차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카리마 크리스마스(20득점 8리바은드), 한채진( 3점슛 4개 12득점) 등을 앞세운 KDB생명의 조직적인 공격과 끈끈한 수비에 4쿼터 막판까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KB스타즈 선수들이 지닌 절실함의 힘은 KDB생명에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 1쿼터에 확보한 7점차의 리드를 그대로 지켜내며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의미의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승리로 11승 18패가 된 KB스타즈는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패배로 12승 18패가 된 3위 KDB생명과는 불과 0.5경기차다.

최근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KB스타즈와 KDB생명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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