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하나(사진: 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자신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박하나의 활약을 앞세워 부천 KEB하나은행을 제압, 2위 굳히기를 위한 승수 쌓기를 재개했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시종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84-73, 1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의 박하나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득점은 박하나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알리사 토마스는 19득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15개나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배혜윤과 김한별이 각각 11득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13패가 된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였던 구리 KDB생명전 패배 이후 연패를 당하지 않고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점차 2위 자리를 굳혀가는 양상이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나탈리 어천와(12득점), 카일라 쏜튼(17득점), 강이슬(12득점), 김정은(10득점) 등 주축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느슨한 수비와 리바운드 열세(31-40)로 삼성생명에 80점이 넘는 실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직전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통해 6연패를 끊고 공동 3위에 올랐던 KEB하나은행은이날 패배로 시즌 11승 16패가 되면서 순위가 다시 단독 4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