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연주(사진:WKBL)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4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펑펑' 터뜨린 김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에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KB스타즈에 71-63, 8점차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의 슈터 김연주는 이날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아 넣은 것을 포함해 16득점(8리바운드)을 올리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스 역시 골밑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더블-더블'(15득점15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스타즈는 이날 19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만 성공시키는 낮은 3점슛 성공률(21%)에 발목이 잡혔다. 20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킨 신한은행의 3점슛 성공률(45%)과 대조를 이뤘다. 아울러 29-37로 뒤진 리바운드 열세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11승14패 승률 4할4푼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 일정이 팀당 10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2위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있는 가운데 산술적으로는 3위부터 6위팀까지 4개 팀에게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4위 부천 KEB하나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5위 구리 KDB생명, 그리고 승부처에서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하위 KB스타즈와 비교할 때 '에이스' 김단비를 비롯해 윌리엄스, 곽주영, 김연주, 윤미지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면서 최근 '이기는 농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쟁탈전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