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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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구리 KDB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이 4일 저녁 7시 구리체육관에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단독 4위가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3위에 다시 근접하게 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신한은행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1라운드에서는 KDB생명이 이겼지만 2-3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연거푸 승리했다.
우선 홈팀인 KDB생명은 새해 첫 날이었던 지난 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4-73, 9점차 패배를 당했다. 신한은행에게 패한다면 연패에 빠지게 된다.
특히 그 동안 KDB생명은 홈경기 전적 10전 6승4패로 원정경기보다 홈경기에서 승수를 더 많이 쌓았고, 홈에서 패한 경기도 호락호락 내준 경기는 거의 없었다.
올 시즌 KDB생명의 팀 평균 득점은 63.53점인데 홈 경기 평균 득점이 67.8점으로 팀 평균보다 4점 이상 높다는 기록만 살펴봐도 KDB생명의 홈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KDB생명은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노현지, 김소담, 안혜지, 진안 등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 티아나 하킨스가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만 번번이 막판 집중력 부족에 많은 경기를 내주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삼생명전에서도 결국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전을 허용, 연장전에서 흐트러진 수비 집중력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따라서 KDB생명은 경기 막판까지 정상적인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야 승산이 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는 신한은행은 이날 KDB생명에까지 패한다면 4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감하게 되면서 팀 순위도 단독 5위가 된다.
신한은행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통틀어 김단비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다. 김단비는 현재 국내외 선수들 통틀어 득점 랭킹 2위(평균 15.26점)에 올라 있지만 그 뒤로는 곽주영이 17위(8.32점), 김연주가 19위(8.16점)로 외국인 선수는 20위 안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KDB생명과의 맞대결만을 놓고 보더라도 신한은행의 승리는 김단비가 좌우했다. 김단비가 6득점에 묶인 1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김단비가 각각 15득점, 19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지난 2-3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이겼다. 이와 같은 점은 신한은행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윌리엄스, 알렉시즈 두 외국인 선수의 분발과 괵주영의 지원이 절실하다.
주전 가드 김규희가 돌아온 점은 위안거리고 윤미지 역시 가드로서 리딩은 물론 정확한 외곽포까지 겸비,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기에는 2% 부족함을 노출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에서 이적해 온 김형경 역시 빠르고 악착같은 플레이로 팀에 활역을 불어넣고 있지만 잔실수가 많아 불안감을 갖게 하는 것이 단점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팀 전체적으로 경기 막판 이해하기 어려운 턴오버와 턴오버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오면서 경기 전체를 그르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