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안덕수 감독(사진: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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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경기 중 출전선수 명단에 없는 선수를 감독이 코트에 투입시켰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는 황당한 헤프닝이 일어났다.
문제의 경기는 지난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였고, 헤프닝의 주인공은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이다.
안 감독은 이날 4쿼터 종료 1분51초를 남기고 코트에 있던 박지수를 불러들이는 대신 벤치에 있던 박지은을 출전시켰다. 문제는 박지은이 이날 KB스타즈 측에서 제출한 13명의 출전 선수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아니었던 것.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매 경기 13명의 출전명단에 있는 선수만 출전하게 규정하고 있다. 결국 명단 외 선수 출전 사실을 경기본부석으로부터 확인한 심판진은 안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 종료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하던 KB스타즈는 이 황망한 테크니컬 파울 이후 끝내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출전명단에 없는 선수를 코트에 내보낸 이와 같은 사례는 국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사상 초유의 일로 안덕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스포츠의 기본을 망각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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