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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완파, 시즌 5승째를 올리며 공동 2위에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5일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68-55, 13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시즌 5승 6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 구리 KDB생명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EB하나은행은 쏜튼(16득점 11리바운드), 강이슬(3점슛 3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어천와(3점슛 1개 포함 11득점 5리바운드), 김지영(3점슛 2개 포함 10득점 4어시스트) 등 4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백업 멤버들까지 고루 득점에 가담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6득점 7리바운드, 윌리엄즈가 10득점 14 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전반 1,2쿼터까지 신한은행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30-28, 전반전을 근소한 리드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까지 22-28로 6점 앞섰으나 이후 2쿼터 종료까지 연속 8점을 실점, KEB하나은행에게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침으로써 분위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사진: WKBL) |
3쿼터는 KEB하나은행의 무서운 기세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에게는 재앙과 같은 시간이었다. KEB하나은행의 변화무쌍하면서도 빠르고 악착같은 수비에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속출, 눈깜짝할 사이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3쿼터에 KEB하나은행이 어천와, 쏜튼, 강이슬, 서수빈이 26점을 넣는 동안 신한은행은 10점 만을 올렸을 뿐이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56-38, 18점차로 벌어져 있었다. 4쿼터가 남아 있었지만 양팀 벤치 분위기로 봐서는 4쿼터는 해보나 마나인 것처럼 보였다.
4쿼터 들어서도 KEB하나은행은 페이스를 늦추지 안고 쉴새 없이 신한은행을 몰아붙였다. 4쿼터 한때 스코어는 66-42, 24점차까지 벌어졌다. KEB하나은행에서 마음만 먹었다면 30점차 이상 승리도 가능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68-56, 12점차로 마무리 됐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과 언론으로부터 가장 유력한 꼴찌 후보로 지목됐던 팀이다. 1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했을 때까지만 해도 시즌 전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3라운드에 접어든 지금, 그리고 앞으로 합류할 팀의 에이스 김정은, 가드 김이슬, 신지현 등의 존재를 감안한다면 KEB하나은행은 이제 우승후보라고 분류해야 할 듯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