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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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맏언니' 임영희가 나날이 위력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임영희는 24일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30분55초를 뛰며 5차례의 3점슛 시도에서 3개를 성공시키는 등 2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 33득점 1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와 함께 팀의76-63, 13점차 완승을 이끌었다.
임영희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는 주전 가드 이승아의 임의탈퇴와 가드 이은혜의 부상 이탈로 인해 팀에 리딩 가드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때로는 노련한 경기를 조율로, 때로는 자로 쟨듯한 어시스트로, 또 때로는 시원스런 중장거리 슛으로 공격을 주도, 매경기 팀의 중심을 잡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장신 센터 존스와의 호흡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존스와 펼치는 투맨 게임이나 골밑에 자리 잡은 존스에게 정확히 배달하는 어시스트는 마치 두 선수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이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 결과 임영희는 경기당 평균 4.6개의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3%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존스가 현재 경기당 평균 19.6득점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상당 부분 임영희의 존재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변연하(전 청주 KB스타즈), 신정자, 하은주(이상 전 인천 신한은행) 등 베테랑들이 모두 은퇴한 상황에서 임영희 만큼은 은퇴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체력적인 면이나 기량적인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브론'임영희의 시간은 정말 거꾸로 흐르는 것일까.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