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sgmb id="1"]
앨리사 토마스 빠진 용인 삼성생명에는 나타샤 하워드가 있었다.
하워드가 토마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삼성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4쿼터 뒤집기쇼를 펼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하워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63-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4승 3패를 기록,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KB스타즈는 3승4패로 4위로 쳐졌다.
삼성생명은 주전 외국인 선수 토마스가 지난 17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하워드가 혼자 22득점(3점슛 1개) 19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혜윤(12득점 6리바운드)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과 리바운드로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고아라도 4쿼터에 3점포가 터지면서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스타즈는 이날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리딩 가드 홍아란의 갑작스런 부상에 따른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4쿼터 초반까지 KB스타즈가 4-9점차의 리드가 유지됐다. 1쿼터에는 정미란과 강아정의 3점슛과 피어슨의 포스트 플레이, 홍아란의 골밑 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14-9로 KB스타즈가 리드했다. 2쿼터에서 삼성생명이 하워드와 고아라, 박태은의 득점으로 4분여를 남기고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강아정과 정미란이 연속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30-26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 이후 3쿼터와 4쿼터 초반까지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3쿼터 중반 KB스타즈의 홍아란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3쿼터 막판 삼성생명 하워드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지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국 삼성생명의 하워드가 4쿼터에 돌아오면서 삼성생명은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빠른 공격과 공격적인 리바운드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고아라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하워드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는 배혜윤이 KB스타즈 피어슨을 등진 상태에서 왼손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6점차로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생명은 KB스타즈 피어슨에 실점한 뒤 자유투까지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잘 지켜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