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스포츠W / 기사승인 : 2024-07-16 16:13:59
  • -
  • +
  • 인쇄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박지영 우승 기자회견

 

우승 소감?

시즌 처음으로 다승이라는 개인적인 기록을 세워 기분이 정말 좋다. 사실 출발 전에 걱정도 많이 했고,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런 긴장감이 좋은 동기부여가 돼서 우승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정말 기쁘다.

 

보기 하나가 아쉬운데, 그 때의 상황과 심정?

그린에 물이 차 있는 상황이었고, 경기위원을 불러 구제를 받고 플레이했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우측으로 약 3-4미터 정도, 홀에서 가깝지 않게 구제를 받고 쳤는데, 물이 고여 있다는 생각에 조금 세게 쳐버렸다, 파퍼트는 라인이 조금 있다고 생각하고 쳤는데, 그대로 지나갔다. 짧은 탄식이 나왔지만, 그냥 보기를 했구나, 이제 더 이상의 보기는 없다고 생각했다. 

72홀 노보기가 역대 최초 기록이었는데 아쉽지 않았나?

몰랐다.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미련은 없다. 

동반자인 이승연의 해프닝도 있었는데? 상황?

승연이가 홀아웃을 하기 위해 공을 마크하고 들어올린 뒤 볼을 닦고 내려놨다. 이후 어드레스를 들어갔는데 볼이 움직여서 원래 있던 자리에 리플레이스 한 것이라 룰 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근데 다들 비도 많이 오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순간 헷갈려서 경기위원에게 물어봤고, 문제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악천후 속에서 잘 친 이유?

사실 비 오는 날 잘 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코치님이 비 올 때 골프 안치는 거 아니라고 강조하셔서 비오는 날도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는지 데이터가 쌓였다. 그리고 올 시즌에 특히 비 온 적이 많아서 경험이 쌓인 것 같다. 

생애 첫 시즌 다승을 해냈는데?

지금까지 투어 9년 정도 뛰고 있는데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했다. 매년 다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는데, 1승을 하거나 우승이 없을 때도 많았다. 아직 좀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하반기 큰 대회도 많고,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사실 시즌 초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그렇다. 초반에 흐름이 좋아 우승 욕심을 좀 많이 냈는데, 그게 독으로 작용했다.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졌다. 이후에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놀다 오자라는 생각으로 대회를 즐겼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자유롭게 했더니 우승이 따라왔다.  

상금, 대상 1위로 올라섰는데 타이틀 욕심 있나?

욕심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고, 하반기에 큰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하반기 어떤 대회가 가장 탐나는지?

아무래도 하반기에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는 한화 클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려운 코스기도 하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아직 없어서 꼭 우승 해보고 싶다. 

2주간의 휴식에 돌입하는데? 계획 있나?

라운드, 연습, 운동의 반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라운드가 제일 많다. 하루 반나절 정도는 호캉스를 해 볼 계획이다. 

박민지와 함께 시즌 다승자로 기록됐다.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 같은데?

민지가 정말 최근 몇 년 동안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민지의 라이벌로 봐주시면 영광스럽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민지랑 함께 플레이하면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많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에 같이 많이 치고 싶다. 

꿈?

어렸을 때부터 미국 투어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필요 조건이 한국에서 두 자리 승수를 거두는 것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6승을 기록해 아직 4승이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빠른 시일내에 4승을 추가하고 미국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대회를 하느라 실감을 못했는데,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들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많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다고 들어 마음이 편치 않다. 하루 빨리 복구되고 원상태가 되길 기원한다. 


웹사이트 : //dos.pw/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portswkorea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portsw_official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KLPGA] '3관왕 유력' 윤이나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즌"
  • [KLPGA] '시즌 3승' 배소현 인터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더헤븐 마스터즈"
    [KLPGA] '데뷔 첫 우승' 김민별 인터뷰 "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은 시즌"
  • [KLPGA] 마다솜 인터뷰 "데뷔 첫 다승 달성한 시즌...마지막 까지 집중"
    [KLPGA] 홍현지 "스크린 투어 우승 경험, 필드 대회에서도 큰 도움 됐죠"
  • [KLPGA] 이다연, "아쉬움 많은 시즌...우승 경쟁한 하나금융 대회 가장 기억에 남아요"
    [KLPGA] '미녀 골퍼' 강지선 인터뷰 "시즌 끝나면 전우리 프로와 오토바이 면허 도전"
  • [KLPGA] 한진선 인터뷰, "지난 주 우승 경쟁, 아쉽지만 만족해요"
    유현조의 '엇박' 아파트 챌린지...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포토콜 #shorts
  • 박현경의 삐끼삐끼? 그냥 팔운동?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포토콜 #shorts
    송윤아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드라이버 2편!
  • 박수미 아나운서에게 들어본 '신한SOL페이 핸드볼 H리그 재밌게 즐기는 법'
    KLPGA 김수지 프로의 에비앙 챔피언십 에피소드 대공개! #shorts #인터뷰

핫이슈 기사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