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TA 인스타그램 캡쳐 |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스비톨리나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6위)에 세트 스코어 2-1(3-6, 6-2, 6-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스티븐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뒤져있었고, 올해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스티븐스에 패했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승리로 앞서 스티븐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앞서 라운드 로빈 화이트 그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5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를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9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이로써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 WTA 투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스비톨리나는 세즌 네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 타이틀을 '시즌 왕중왕'이라는 테니스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우승 타이틀로 장식했다.
장장 2시간 23분이 넘게 이어진 접전이었다.
▲사진: WTA 인스타그램 캡쳐 |
스비톨리나는 이날 1세트에서 스티븐스와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며 맞섰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범실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날카로운 서브까지 살아나면서 첫 서브 득점률에서 스티븐스에 10% 이상 앞서며 6-2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스비톨리나는 여전히 실수가 적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스티븐스의 실책을 유도했고,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스티븐스는 2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는 등 실책이 늘어나면서 스비톨리나에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3세트도 6-2 스비톨리나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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