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채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4 파리올림픽을 6위로 마감했다.
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합계 105.0점, 6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는 168.5점으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고, 브룩 라부투(미국·156.0점)가 은메달,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147.4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콤바인 결선은 볼더링과 리드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계산해 합계 점수 순서대로 순위를 가린다.
준결선 8위로 결선행 막차 티켓을 따냈던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펼쳐 결선에 출전한 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문제 가운데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하고 합계 28.9점으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주 종목 리드에서 76.1점을 획득해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본선 순위(8위)보다 두 계단 오른 순위다.
서채현은 경기 직후 "아쉽긴 하지만,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며 "볼더링에서 제가 잘하는 부분을 놓친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무대를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24세가 되는 서채현은 "20대 중반 선수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다. 다음 올림픽까지 남은 4년이 어떻게 보면 길고, 국제대회 치르다 보면 금방 지나갈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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