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슈가글러이거스 강경민의 슈팅(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승을 거둔 정규리그 4위팀 삼척시청을 상대로 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4-26으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SK는 이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큰 삼척시청을 맞아 빠른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SK는 전반 초반 송지영이 속공으로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고, 강경민이 중거리와 7m드로에서 골을 넣어 8-4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7m드로를 많이 얻어낸 SK는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17-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이 꾸준히 추격을 이어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 부담과 그에 따은 집중력 저하가 이어지면서 실책이 속출, SK는 26-1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0점 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SK는 34-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강경민이 12골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송지은이 5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골키퍼 이민지는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은 김가영이 10골을 넣고 박새영 골키퍼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경민은 "1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한 번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못 해봐서 더 간절했고, 기회가 주어질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주말인데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리한 거 같다. 29일이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데 그때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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