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사진: 국제육상연맹)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자메이카 여자 육상의 영웅 '마미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최근 에센스닷컴과 인터뷰에서 "나는 남편과 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여전히 육상을 사랑하지만,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 트랙을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은퇴계획을 밝혔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통산 15개의 메달(금 10개, 은 4개, 동 1개)을 수확한 여자 육상 사상 최고의 스프린터.
특히 그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출산한 이후 트랙으로 돌아와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하는 철녀(鐵女)의 면모를 과시, 세계 여자 스포츠계의 절대자로 자리매김했다.
출산 전 100m 최고 기록이 10초70이었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출산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0.10초(10초60)으로 단축했다.
출산 전 152㎝의 작은 키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레이스로 '포켓 로켓'(pocket rocket)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그는 출산 후에도 세계 정상의 스프린터 자리를 지켜내면서 '마미 로켓'(Mommy rocket)이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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