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OK저축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에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74-69로 이겼다.
지난 12일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5위 OK저축은행(7승 13패)은 4위 KEB하나은행(8승 12패)을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앞서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KEB하나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의 다미리스 단타스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을 넣고 13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구슬과 진안이 나란히 13점, 한채진이 11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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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조은주(사진: WKBL) |
'베테랑' 조은주는 특히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가 OK저축은행 단타스에 못지 않은 더블더블(24득점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강이슬이 경기 막판 득점을 집중시키며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56-49, 7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OK저축은행은 KEB하나은행의 김지영과 강이슬에게 7점을 내주며 56-57, 한 점 차까지추격을 허용했고,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구슬의 3점포와 단다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64-58까지 앞서갔으나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넣으며 다시 한 점 차(63-64)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4분 18초. 이때 OK저축은행의 베테랑 조은주의 관록이 빛을 발했다. 조은주는 KEB하나은행 페인트 존을 돌파해 미들슛을 성공시켜 팀이 한숨을 돌리게 해줬고, 이후 69-65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1분59초 전 통렬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KEB하나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이후 파커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는 데 실패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신지현이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자유투 성공률은 52.6%(10/19)에 그쳤다. 66.7%(8/12)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의 자유투 성공률도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KEB하나은행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번번이 자유투를 놓치면서 경기 전체를 내주고 말았다는 점에서 저조한 자유투가 중요한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이 놓친 9개의 자유투 가운데 5개가 4쿼터에 놓친 자유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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