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지금까지 총 42차례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경우는 37회로 확률이 88.1%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모니크 빌링스가 각각 21점을 넣었고, 임영희(17점), 김정은(15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바운드에서도 40-38로 앞서며 플레이오프 최대의 승부처에서 먼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혼자 28점을 넣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박하나(16점), 배혜윤(14점), 티아나 하킨스(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박하나가 2쿼터에 세 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하킨스와 김한별, 김보미도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5반칙 퇴장 당하는 등 파울 관리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40-48, 8점 차 뒤진채 마쳤고, 3쿼터 한때 11점 차까지 뒤졌지만 쿼터 중반부터 불을 뿜은 박혜진의 3점포에 힘입어 64-65, 한 점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4쿼터를 맞았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던 마지막 4쿼터에서 승부는 엉뚱한 데서 갈렸다.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하킨스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삼성생명은 71-73으로 뒤진 경기 종료 6분 18초 전 하킨스가 골밑에서 박하나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손쉬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하킨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를 리바운드한 김정은에게 하킨스가 반칙을 범하면서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이후 삼성생명은 김한별까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역전의 동력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6일 오후 삼성생명의 홈 구장인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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