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13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4-63,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작년 12월 17일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했던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 6연승을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15승 5패로 2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3위 삼성생명(10승 10패)과의 승차는 5경기 차로 더 벌렸고,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혔다.
▲왼쪽부터 KB스타즈 쏜튼, 박지수, 심성영(사진: WKBL) |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은 이날 속공, 포스트 플레이, 3점슛 등 모든 면에서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위력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으로 31점을 폭발시키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지난 11일 부천 KEB하나은행전(30점)에 이은 2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이다. KB스타즈의 박지수 역시 이날 10점에 리바운드를 무려 15개나 걷어내는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고, 고비 때마다 순도 높은 3점포 4방을 꽂아 넣은 것을 포함해 14점을 올린 가드 심성영도 팀의 6연승을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17점), 김한별(14점), 카리스마 펜(13점), 배혜윤(11점) 등 주축 선수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조직력이 와해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KB스타즈는 이날 2점슛 성공률 49.8%, 3점슛 성공률 40%을 기록했는데 특히 3점슛에서 삼성생명에 6-3으로 앞선 부분이 중요한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KB스타즈의 심성영이 이날 팀이 성공시킨 6개의 3점슛 가운데 4개를 책임졌다.
KB스타즈는 1쿼터에서 21-20으로 앞섰으나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 들어 배혜운과 박하나의 활약에 리드를 빼앗기며 35-43, 8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KB스타즈는 쏜튼이 다시 가세한 3쿼터 들어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고, 한 점차(52-53)까지 추격하면서 역전승의 기대를 높였다.
4쿼터 들어 심성영의 3점포 2방, 쏜튼과 박지수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KB스타즈는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삼성생명의 림을 공략해 점수차를 더 벌렸고, 결국 1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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