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유람이 약 1년 10개월(22개월) 만의 여자프로당구(LPBA) 무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차유람은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PPQ라운드 경기서 오지연을 상대로 23이닝만에 2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PQ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1년 10개월만에 LPBA 무대를 밟은 차유람은 23이닝만에 25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1.087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폭발적인 하이런은 없었으나 본인의 강점인 정확한 두께 조절 등을 활용하며 경기 내내 리드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차유람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갑작스럽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도 5일간 두께와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긴장감이 저를 각성시켰다.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운이 많이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유람은 이날 애버리지 1.087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열린 8경기 가운데, 강민정(1.316) 김보름(1.2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차유람은 “2년만의 대회라 한번 헤맨다면 멘탈이 나갈 수 있겠다는 걱정 많이 했다. 그래서 저만의 루틴에 집중하면서 ‘브릿지를 제대로 잡는다’, ‘자세를 지킨다’ 등 ‘초보자’처럼 치려고 노력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을 해서 잡생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운도 많이 따랐고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간 LPBA에 강한 상대가 많아져서 설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빨리 성장해서 톱랭커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 멋진 경기를 해 보고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경계되는 선수로는 한지은(에스와이)를 비롯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가영(하나카드)를 꼽았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차유람은 5일 오전 11시부터 PQ라운드서 박가은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차유람은 “한 번 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보다 더 최대한의 실력,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지켜봐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4일 개막한 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은 5일 LPBA PQ라운드(2차예선)에 이어 64강전을 진행한다. 이어 6일오전 11시30분 개막식 이후 남자부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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