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우리은행 김정은, 박다정(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올해 마지막 날 펼쳐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에서 2018년과 작별을 고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에 66-58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청주 KB스타즈에게 당한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낸 우리은행은 시즌 15승 3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B스타즈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 첫 패배를 안긴 삼성생명은 비록 이날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5할 이상(9승8패, 5할2푼9리)의 승률로 3위 자리에서 2019년을 맞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베테랑' 김정은과 '영건' 박다정이 나란히 3점슛 3개씩을 꽂아 넣으며 각각 20점, 12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과 임영희 역시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날 26.7%(4/15)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2점슛과 3점슛 공히 삼성생명보다 약 10% 높았던 야투 성공률로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 '더블더블'(15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고, 박하나가 10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우리은행의 정확한 야투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전까지 삼성생명에 9점을 앞섰으나 3쿼터 들어 6점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3쿼터를 6점차 리드로 마쳐 삼성생명에 역전승의 희망을 안겼으나 4쿼터 들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김정은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벌려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결국 8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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