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위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를 바짝 추격했다.
경남개발공사는 3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혼자 10골을 넣은 이연경, 14개의 세이브(방어율 41.2%)를 기록한 골키퍼 오사라의 활약을 앞세워 삼척시청에 25-21, 4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경남개발공사는 11승 1무 2패 승점 23점으로 정규리그 2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선두 SK(12승 1무 1패)에는 승점 2점 차까지 접근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척시청은 7승 1무 6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6골, 최수지가 5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박새영은 무려 24개 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4호 160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혼자 10골을 넣으며 팀 득점을 주도한 이연경은 매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반 시작은 삼척시청의 흐름이었다. 경남개발공사가 10분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삼척시청은 착실한 득점에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4-1로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의 골이 나오면서 5-2로 따라붙었지만, 삼척시청이 빠른 속공으로 몰아붙여 7-3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삼척시청의 실책이 속출하는 사이 경남개발공사가 3연속 득점에 성공, 11-11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 초반에도 삼척시청은 실책을 남발하며 13분 동안 2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난조를 틈타 경남개발공사가 역전에 성공했고, 18-13까지 달아났다. 이후 삼척시청이 연속 골로 19-16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소연이 교대 위반으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 경남개발공사는 21-19, 2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삼척시청의 결정적인 7m 드로가 골대에 맞으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24-20로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고 삼척시청의 수비와 조직력이 좋아 걱정 많이 하고 준비했는데 초반에 실수했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서 승리한 거 같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우승까지도 노려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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