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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가영(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둘째 날 보기 없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공동 2위 홍정민(CJ), 유현조(삼천리), 최민경(지벤트)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가영이 올 시즌 한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약 3개월 만이며, 이틀 연속 6언더파 66타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가영은 이로써 2022년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이자 데뷔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가영은 경기 직후 "일단 제가 너무너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위권에 있어서 좀 낯선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일단 이틀 동안 플레이하면서 샷감이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좀 지금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일단 샷감이 너무 좋았고 찬스가 되게 많았었다"며 "샷이 좋다 보니까 버디 퍼트가 다 짧은 거리였다. 그래서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다는 아닌데 그래도 진짜 거의 다 대부분이 5m 이내 퍼트였다."며 "(그린에서) 결을 좀 타긴 해서 과감하게 퍼터를 하려고 하니까 결을 좀 덜 탔던 것 같고 조금 세게 치니까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0위에 오르며 무난한 시즌 초반을 지나던 이가영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골절 당한 손가락에 깁스를 한 채로 두산 매치플레이 포함 7개 대회 출장을 강행하면서 꾸준히 컷 통과와 함께 20위권 순위를 기록,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가영이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었다. 결국 이가영은 자신의 스윙코치인 이경훈 코치 외에 김국환 코치에게도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의 스윙을 '리셋' 수준으로 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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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T) |
이가영은 "샷들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찬스 같은 것도 많이 없었고 퍼터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다라는 마음으로 레슨을 다시 받으면서 좀 지금은 좋아진 상태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일단 지금처럼 저만 믿고 플레이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샷감이 워낙 좋으니까 이 샷감을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스폰서 주최 대회에 나선 김효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4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디펜딩 챔피언인 최혜진은 2타를 줄여 공동 34위(3언더파 141타)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틀 동안 1오버파를 친 박민지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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